일본 여행 중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매너와 식사 에티켓 소개.

일본 여행에서 매너와 에티켓은 어느 정도 신경 써야 할까요?

일본 여행에서 음식점을 방문할 때, 일본의 식사 매너와 에티켓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느끼신 적이 있나요? 사실, 일본의 와쇼쿠(和食)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젓가락 사용법이나 다양한 그릇 사용법 등 전통적인 독자적 매너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규칙에 신경 쓰느라 식사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본말전도입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외국인이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정신에 기반한 관용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식사 매너를 소개하는 많은 글들이 일본인조차 잘 모르는 엄격한 규칙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인 규칙을 강조하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면, 특히 영어를 지원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매너와 에티켓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미쉐린 가이드의 공식 파트너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레스토랑과 신뢰 관계를 쌓아온 OMAKASE사의 편집부가 일본에서의 식사 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3가지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요리를 즐기는 마음가짐
2. 요리와 요리사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식사하기
3. 주변 손님이나 매장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피하기

이 세 가지를 지키면 레스토랑, 주변 손님, 그리고 본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최고의 일본 식사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１. 요리를 즐기기 위한 마음가짐

구체적인 매너와 에티켓을 소개하기 전에, 요리를 즐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①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있게 먹는 것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별점 레스토랑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입니다. 이런 레스토랑의 요리사들은 창의력을 발휘하며, 자신들이 온 정성을 다해 만든 요리를 최상의 상태로 즐겨주기를 바랍니다.

매일 아침 일찍 시장에서의 재료 구매, 발로 뛰며 개척한 농가나 어부들과의 협력, 여러 단계를 거치는 섬세한 준비 과정, 오랜 수련의 경험 등.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 첫 한 입을 맛볼 수 있도록 쉬지 않고 열정을 쏟아냅니다.

그런 장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가장 맛있는 상태로 요리를 먹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세요!

② 진심으로 식사를 즐기는 것

무엇보다도 손님이 즐거워하고 미소 짓는 것이 손님과 음식점 모두에게 가장 좋은 일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스시 전문점이나 일식 전문점은 소규모로 운영되며 장인들이 창작자로서 요리에 몰두하고 손님의 미소를 삶의 보람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젓가락 사용법이나 격식을 잘 몰라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 것입니다.

테이블 매너나 에티켓을 세세히 다룬 글이 많지만 사실 대부분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에티켓만 알고, 요리를 기대하며 음식점과 주변 손님을 배려한 행동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일본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즐기는 첫걸음입니다!

２. 요리와 셰프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식사하기

사전에 예약을 하고 오마카세 코스가 제공되는 카운터 식당의 경우, 셰프는 손님에게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셰프들에게 존중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야말로 당신이 식사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비결이 됩니다!

① 알레르기나 식사 제한은 사전에 알리기

식사 제한, 알레르기, 또는 종교적 이유로 먹을 수 없는 재료가 있다면 예약 시점에서 미리 레스토랑에 알려주세요.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는 알레르기와 식사 제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반자가 제한이 있는 경우도 동일하게 사전 알림이 필요합니다.

오마카세 코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은 미리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당일 메뉴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일본에서는 음식을 남기는 것이 실례로 여겨지므로, 제공된 요리를 맛있게 다 먹기 위해 사전에 꼭 연락해 주세요.

②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기

일본의 많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모든 손님이 같은 시간에 코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손님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도록 예약 시간 5분 전에 음식점 앞에 도착하고, 예약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음식점의 위치가 어려울 수 있으니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고 움직이세요. 늦게 도착하면 제공받는 요리의 수가 줄거나 요리를 받을 수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③ 요리는 갓 만들어진 상태에서 바로 먹기

요리의 맛은 제공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집니다. 긴 시간 동안 준비된 요리는 최상의 상태로 제공되므로 즉시 먹는 것이 장인에 대한 존중입니다.

코스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급적 피하세요. 화장실은 코스 시작 전에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요리와 요리 사이에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적절합니다. 몇 시간 동안 정성껏 구운 고기가 나오는 순간에 자리를 비운다면 요리사는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면, 요리사나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④ 술 또는 음료수도 주문하기

일본의 레스토랑은 정성을 다해 준비된 요리와 최고의 기술로 손님을 대접하지만, 요리만으로는 수익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요리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음료를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물은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최소한 유료 생수나 음료수, 알코올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여유가 된다면 와인이나 주류를 주문하면 음식점도 기뻐할 것입니다.

⑤ 오이시이(맛있다)라고 감정을 표현하기

맛있게 먹었다면 그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요리사와 직원들은 손님으로부터 “오이시이(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매우 기뻐합니다. 일본인은 감정을 드러내는 데 수줍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크게 기뻐합니다.

３. 주변 손님이나 음식점에 폐를 끼치는 행동은 피하기

규칙이나 금지 사항에 얽매이면 식사를 즐기기 어려워질 수 있지만, “이것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포인트도 존재합니다. 이 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자주 실수하기 쉬운 “이것만은 피하자”는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① 강한 향수는 피하기

일본 요리의 진수는 그 섬세함에 있으며, 향기는 그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일본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에는 강한 향의 향수, 화장품, 헤어 제품 등을 피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해주세요.

특히, 다른 손님들과 가까운 거리에 앉는 카운터 좌석이 많은데, 강한 향은 주변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② 비상식적인 복장과 패션은 피하기

많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샌들, 반바지 등 지나치게 캐주얼한 복장이나 과도한 노출을 금지합니다. 레스토랑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상식적인 복장을 갖춰주세요. 음식점마다 드레스 코드가 다를 수 있으니, 예약 시 페이지나 화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카운터 테이블과 식기에 대한 배려

일본의 카운터 스타일 레스토랑에서는 카운터 테이블을 소중히 여깁니다. 특히 스시집이나 일식집에서는 전통적인 나무 소재의 고급 카운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신성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식기는 고가의 제품이거나 유명 작가의 작품, 역사적으로 귀중한 것일 수 있습니다.

1. 카운터 위에 스마트폰이나 열쇠처럼 상처를 낼 수 있는 물건을 직접 두지 마세요.
2. 핸드크림 등을 사용하거나 물건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3. 사진 촬영 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와인 등 음료를 쏟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④ 사진 촬영은 미리 확인하기

레스토랑에 따라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제공된 요리를 빨리 즐기길 바라는 요리사의 마음과 촬영음으로 인한 다른 손님들의 불편을 고려한 것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요리사나 직원에게 촬영 가능 여부를 확인하거나, 레스토랑의 안내문과 웹사이트를 확인하세요.

촬영할 때는 직원이나 다른 손님이 사진에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촬영은 신속히 진행하여 요리를 최상의 상태에서 즐기세요.

⑤ 식사 중 전화는 피하기

식사 중 전화는 요리사와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일본에서의 특별한 식사 경험을 망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전화를 해야 한다면, 직원에게 알린 뒤 야외 등 적절한 장소에서 진행하세요.

⑥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 있는 태도

특히 카운터 좌석처럼 다른 손님들과 가까운 거리에 앉는 상황에서는 아래 사항을 지켜주세요.

1.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대화하기
2. 식사 경험을 해치는 부적절한 대화 주제 피하기
3.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은 삼가기

４. 일본의 테이블 매너와 에티켓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 외에도, 일본 식사 자리에서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에티켓과 피해야 할 행동들을 소개합니다. 격식 있는 예법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요리와 요리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가볍게 참고해 주세요!

다다미방에서의 앉는 법

의자가 아닌 일본 특유의 다다미방에서는 아구라(양반다리) 또는 정좌(무릎을 꿇고 앉기) 자세로 앉습니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특별한 자리라면 정좌가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구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타다키마스」「고치소우사마」라고 말하기

일본에서는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타다키마스(いただきます, 잘 먹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고치소사마(ごちそうさまでした,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요리와 요리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간단한 인사를 통해 일본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과음하지 않기

술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괜찮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과음을 피하세요. 술에 취해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 손님과 음식점에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젓가락 끝을 사람에게 향하지 않기

젓가락 사용법이 서툴러도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행동은 실례가 되므로 피해주세요. 이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음식을 서로의 젓가락으로 전달받는 행위는 장례식 등에서 사용하는 의식이오니 식사 중에는 젓가락으로 집은 음식을 젓가락으로 받는 행위는 피해주세요.

음식을 씹을 때 소리 내지 않기

음식을 씹을 때 쩝쩝거리는 소리는 일본에서도 불쾌하게 여겨집니다. 주변에 대한 배려로 음식을 조용히 씹는 것이 예의입니다.

스프와 면 요리의 소리

반면, 일본에서는 라면이나 소바 같은 면 요리를 먹을 때 소리를 내며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맛있게 즐기고 있다는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스프를 마실 때는 숟가락 없이 직접 그릇을 들어 음미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소리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코를 푸는 행동과 트림은 피하기

테이블에서 코를 풀거나 트림을 하는 것은 레스토랑과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세요. 이런 행동이 필요할 경우,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리지 않기

식사 중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리는 것은 일본에서는 실례가 되는 행동입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주변에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팁을 참고하면 일본에서의 식사 경험이 더욱 매끄럽고 즐거워질 것입니다. 

기본은 요리와 요리사,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일본 레스토랑 문화를 존중하며 맛있는 식사를 마음껏 즐기세요!

OMAKASE에서 예약 가능한 추천 인기 음식점

① 타이안(太庵) / 일본 요리 / 오사카

오사카에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정통 일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

② 우다츠 스시(宇田津 鮨) / 스시 / 도쿄

「스시 × 예술」전통적인 에도마에 스시 아트 갤러리와 같은 공간에서 요리를 즐길수 있는 레스토랑

③ 이치우(一宇) / 스시

스시 전문점의 퀄리티를 넘어선 일본 요리와 에도마에 스시를 제공하는 오마카세 코스가 시그니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