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예약이 가능한 오사카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7선

당일 예약 가능한 오사카의 미쉐린 레스토랑

미쉐린 레스토랑 중에는 식재료 준비 등의 사정으로 당일 예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레스토랑은 당일 점심까지 예약을 완료하면 디너 예약이 가능한 매장들입니다.

다만, 인기가 높은 곳이 많기 때문에 당일 예약이 반드시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가능한 한 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스시 전문점이나 카이세키, 야키토리 등 일본 요리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또한 당일 예약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이용 전에는 정확한 예약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일 예약 가능한 오사카의 미쉐린 레스토랑 7곳

1. 스시 호시야마 (鮨 ほしやま) / 스시

오사카에서는 드문 정통 에도마에 스타일의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스시 전문점입니다. 붉은 식초를 사용한 샤리(초밥용 밥)와, 코하다(전갱이), 마구로(참치) 등 전통적인 에도마에 기법을 중시한 정성스럽게 손질된 정통 스시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는 10년 이상 연속으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해온 실력 있는 음식점입니다.

셰프 호시야마 타다시(星山忠史) 씨는 교토의 「츠키지 스시 세이(築地すし清)」와 교토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1스타를 보유한 「스시 마츠모토(鮨 まつもと)」에서 수련을 쌓았으며 「스시 마츠모토」의 셰프는 도쿄 신바시의 에도마에 스시 명점인 「신바시 시미즈(しん橋 しみづ)」에서 수련한 바 있어 순수한 에도마에 스시의 DNA가 계승되어 있습니다.

에도마에 스타일의 정통 스시 재료뿐만 아니라 다시마에 절인 흰살 생선 등 오사카다운 스시 재료도 꼭 맛보셔야 할 별미입니다.

2. 스시 유덴 (鮨 悠伝) / 스시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 선정 레스토랑(Selected Restaurant)으로 선정된 타니마치큐초메(谷町九丁目)에 위치한 스시 전문점입니다.

오너 셰프 니시무라 유야(西村悠也) 씨는 오사카의 노포 「후쿠키즈시(福喜鮨)」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더 리츠 칼튼 교토 내의 「스시 스이키(鮨 水暉)」에서 수련을 쌓은 뒤 이곳을 개업하였습니다.

매일 쿠로몬 시장에 직접 나가 가장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하며 마구로(참치)는 수련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도쿄 도요스 시장의 중매업자에게서 직송으로 들여옵니다.

오사카다운 스시답게 신선도에 철저히 신경 쓴 재료를 사용한 스시는 일품이며 고풍스러운 골동품 그릇에 담겨 나오는 스시와 안주류, 그리고 수련한 음식점으로부터 이어받은 섬세한 서비스는 매우 인상 깊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와 정갈한 요리는 많은 이들이 여러 번 찾게 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3. 야키토리 이치마츠 (焼鳥 市松) / 야키토리

기타신치역(北新地駅)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 야키토리 전문점은 서민적인 이미지였던 야키토리를 고급 요리로 끌어올린 주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차분한 분위기의 매장에서는 일본 3대 지도리(토종닭) 중 하나로 유명한 히나이 지도리를 사용한 야키토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카이세키 요리를 연상케 하는 코스 구성의 야키토리는 꼬치의 꽂는 방식, 굽는 정도, 그리고 플레이팅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제공됩니다.

코스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창작 요리 또한 이곳만의 특별한 맛을 자랑하며 와인과 일본주 등 다양한 주류도 구비되어 있어 음식과의 페어링도 즐길 수 있습니다. 페어링 전용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식사와 술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4. 쿠시아게 010 (クシアゲ 010) / 이자카야, 바

기타신치역에서 바로 가까운 뛰어난 접근성의 위치에 자리한 창작 쿠시아게(串揚げ, 꼬치 튀김) 전문점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빕 구르망으로 선정되어 왔습니다.

“창작 쿠시아게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다”를 테마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꼬치 튀김을 선보입니다. 뉴칼레도니아산 ‘천사의 새우’를 시작으로 사계절의 식재료를 쌀기름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블렌드 오일로 산뜻하게 튀겨내며 코스 형태로 제공됩니다.

삼겹살을 모티프로 한 한국풍 꼬치, 오향분이 향긋하게 풍기는 대만풍 꼬치 등 개성이 넘치는 메뉴 구성이 특징이며, 질리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식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식기, 내추럴 와인 등 쿠시아게와의 조화를 고려한 음료 구성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5. 아카토시로 (赤と白) / 스시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 연속으로 빕 구르망에 선정된 기타신치역 근처의 스시 전문점입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세련된 인테리어의 공간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은 에도마에 스타일을 반영해 아카즈(赤酢, 붉은 식초)를 사용한 아카 샤리와 간사이풍의 쌀식초를 사용한 시로 샤리, 두 가지를 활용한 독창적인 스시입니다.

스시 재료는 에히메현에서 직송된 신선한 생선을 중심으로 엄선되며 등푸른 생선에는 아카 샤리, 흰살 생선에는 시로 샤리를 사용하는 등, 재료의 특성에 맞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오너 셰프인 코우즈키 타카오(上月 崇生) 씨는 「고베 킷초(神戸吉兆)」에서 일본 요리를 배우고 「나카노시마 클럽」「카무나비」 등을 거친 뒤 신사이바시의 「Kitchen 和」에서 근무하며 사케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섬세한 맛의 스시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엄선된 일본 사케와의 페어링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한 곳입니다.

6. 히가시차야 나카무라 (東茶屋 なかむら) / 카이세키

덴진바시스지 6초메역(天神橋筋六丁目駅)에서 조금 걸어가면 도착하는 카이세키 요리 전문점으로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해온 곳입니다.

오너 셰프인 나카무라 마나부(中村 学) 씨는 카나자와(金沢) 출신으로 오사카와 교토의 여러 유명 음식점에서 수련을 쌓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이름은 카나자와의 관광 명소인 히가시 차야가이(ひがし茶屋街)에서 따온 것으로 사용되는 해산물의 약 90%를 카나자와에서 직송해 오사카에 있으면서도 카나자와의 제철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식점 내부는 다다미가 깔린 스키야즈쿠리(数寄屋造り) 양식의 정갈한 일본 전통 공간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센나무 카운터석과 여유로운 테이블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엄선된 최고급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섬세하고 정중한 조리로 살려낸 요리들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는 한 곳입니다.

7. 나니와료리 유 (なにわ料理 有) / 카이세키

오사카 텐만구 바로 근처에 위치한 나니와 카이세키 요리 전문점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별 한 개를 획득해 왔습니다. 오너 셰프인 후루이케 히데토 씨는 나니와 카이세키의 명점인 「키가와(㐂川)」의 손제자에 해당하며 오사카 특유의 카이세키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리 구성은 매우 다채로우며, 두루마리 형태로 된 긴 메뉴에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요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명물인 「텐진 코우바이무시(紅梅蒸し, 계란찜)」와 「게살 크로켓」은 꼭 맛보셔야 할 일품입니다.

요리 그 자체의 뛰어난 맛과, 엄선된 식재료를 섬세한 기술로 완성하는 솜씨도 훌륭하지만 손님과의 절묘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 활기찬 분위기의 매장에서는 오사카라운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