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로 당일 예약이 가능한 도쿄의 미쉐린 레스토랑 9선

런치 타임에 당일 예약이 가능한 미쉐린 레스토랑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 게재된 레스토랑 중, 당일 아침까지 예약하면 런치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미쉐린에 소개되는 고급 레스토랑 등은 식재료 준비 등의 이유로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이 많기 때문에 당일 예약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은 많지 않습니다. 매장에 따라 직전에도 예약이 가능한 곳이 있으니,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인기 있는 매장이 많기 때문에 예약으로 만석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일찍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항상 당일 예약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런치로 당일 예약 가능한 도쿄의 미쉐린 레스토랑 9선

1. 스시 마사시 (鮨 将司) / 스시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 연속으로 1스타를 획득하고 있는 스시 전문점입니다. 포시즌스 호텔 교토의 「스시 와콘(鮨 和魂)」과 페닌슐라 도쿄의 「스시 와콘」 개업 시 총괄 셰프를 맡았던 야마구치 마사시(山口将司) 씨가 오너 셰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리는 오마카세 코스만 제공되며 전통적인 에도마에 스시에 독창적인 츠마미(안주 요리)가 곁들여져 있어 다채로운 구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쌀식초와 붉은 식초를 블렌딩한 샤리는 공기를 머금도록 쥐어져 입 안에서 스시 재료와 밥이 부드럽게 풀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츠마미 중에서도 명물로 손꼽히는 ‘마구로 스키야키’와 샤리를 사용한 ‘스시 전문점의 TKG(날계란밥)’까지 꼭 맛보시길 권합니다. 카운터석 외에도 프라이빗을 중시하는 분들을 위한 개별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 스시 이치조 (鮨 一條) / 스시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 연속으로 1스타를 획득하고 있는 히가시니혼바시의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한 스시 전문점입니다. 전통적인 에도마에 기법을 중시하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 독창적인 스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너 셰프 이치조 사토시(一條 聡) 씨는 닌교초의 노포 스시 전문집 「로쿠베에(六兵衛)」에서 20년 이상 수련한 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근해에서 잡은 제철 천연 생선을 고집하며 정성스럽게 손질한 에도마에 스타일의 재료와 붉은 식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샤리가 조화를 이루는 스시는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또한 도자기에도 조예가 깊은 이치조 씨가 선별한 인류무형문화재 작가의 작품 등 귀한 식기가 아낌없이 사용되어 스시와 츠마미를 더욱 품격 있게 즐기실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3. 오카모토 (おかもと) / 일본 요리

도쿄 타워와 아자부다이 힐즈 인근 지역에 위치한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으로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 연속으로 1스타를 획득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너 셰프 오카모토 에이지(岡本英嗣) 씨는 교토의 유명 요정 「와쿠덴(和久傳)」에서 수련을 쌓고 미쉐린 3스타로 잘 알려진 「아자부 유키무라(麻布 幸村)」에서 총괄 셰프로 활약한 뒤 「긴자 오카모토」를 개업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현재의 카미야초(神谷町)로 이전하였습니다.

요리를 하나의 예술로 여기며, 요리인의 역할은 손질하고 정성을 더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라 믿는 오카모토 씨의 철학은 카운터석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철 식재료가 하나하나 정교한 일품요리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마치 공연처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카라스미 소바(からすみ蕎麦)」는 꼭 맛보셔야 할 시그니쳐 요리 입니다.

4. 타치구이즈시 아키라 신바시 지점 (立喰い寿司 あきら 新橋店) / 스시

신바시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비즈니스 거리 한복판에 있는 입식 스시 전문점입니다.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스탠딩 스타일이지만 시노하시에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시 명점 「스시 류쇼(鮨龍尚)」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에도마에 스시를 즐기실 수 있는 점이 이 곳의 큰 매력입니다.

도요스의 유명 중도매상 「야마코우(やま幸)」에서 들여온 마구로를 비롯해 그날 엄선된 스시 재료가 항상 20~25종류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체크리스트에 수량을 기입하여 건네는 방식입니다. 붉은 식초(赤酢)를 사용한 샤리와 에도마에 스타일의 정성이 깃든 스시 재료로 만들어진 스시는 입 안에서 부드럽고 균형 잡힌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 연속으로 빕 구르망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5. 프라이야 (Fry家) / 톤카츠

다카다노바바역 근처에 위치한 프라이 전문점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는 빕 구르망을 획득하였습니다. 부위별로 즐길 수 있는 톤카츠나 에비프라이는 물론 제철 채소와 해산물 등도 모듬으로 맛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오너 셰프 니시무라 미치야스(西村道泰) 씨는 TV 프로그램 「잡튠(ジョブチューン)」의 심사위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긴자의 료테이 「카쵸(花蝶)」 등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 스위스와 일본에서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이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런치타임에는 모둠 정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식재료에 따라 빵가루를 바꾸고 라드나 참기름 등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등 섬세한 조리를 통해 튀김이 바삭하고 가볍게 완성됩니다. 재료의 중심까지 정성껏 익히는 기술이 살아 있는 프라이 요리를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6. 네모 (NéMo) / 프렌치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 연속으로 1스타를 획득하고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오모테산도역에서 한참 걷다 보면 도착하는 미나미아오야마(南青山)의 조용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셰프 네모토 켄이치 씨는 같은 미나미아오야마에 있는 「레 크레아시옹 드 나리사와（Les Créations de NARISAWA）」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에메 비베르（Aimé Vibert）」와 「르캉케（Le Crançay）」를 거쳐 프랑스로 유학하였고 귀국 후에는 미쉐린 3스타 「칸테상스（Quintessence）」에서 수련을 쌓은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낚시를 즐겨온 그는 생선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며 해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스페셜리테는 도요스 시장의 우에켄(ウエケン)에서 공수한 쓰시마산 아나고를 사용한 요리입니다.

와인 페어링과 티 페어링 외에도 프랑스 와인을 중심으로 300종 이상의 와인이 갖춰진 와인 리스트도 준비되어 있어 식사와 함께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7. 일본 요리 타게츠 (日本料理 太月) / 카이세키

오모테산도의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한 일본 요리 전문점으로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연속으로 1스타를 획득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우려낸 육수를 바탕으로 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너 셰프인 모치즈키 히데오(望月英雄) 씨는 오차노미즈의 「카이세키 류운안（懐石 龍雲庵）」, 닌교초의 「겐지텐 하마다야（玄治店 濱田家）」, 아자부주반의 「캇포 키사쿠（割烹 喜作）」 등에서 수련을 쌓은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요리의 기본에 충실한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요리는 엄선된 제철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려내며 계절의 흐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맛을 선사합니다.

매장에는 아름다운 흰 나무 카운터석과 더불어 개별 룸 2실이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모임이나 접대 자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8. 아포테오즈 (apothéose) / 프렌치

토라노몬 힐즈 최상층에 위치한 전망이 뛰어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도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개방감 넘치는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도쿄에서는 연속으로 1스타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셰프 기타무라 케이타(北村啓太) 씨는 「NARISAWA」의 나리스와 요시히로(成澤由浩) 셰프 아래에서 수련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 등 미쉐린 스타를 받은 유명 레스토랑들에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파리의 「ERH」에서 5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직접 일본 전국의 생산자를 찾아가 엄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하며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 기법을 살리는 동시에 식재료 본연의 맛과 매력을 끌어낸, 일본의 풍토를 표현한 놀라움 가득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9. 마시아 (MASIA) / 스페인 요리

긴자 1초메에 위치한 스페인 요리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레스토랑 이름은 스페인어로 ‘농가의 단독주택’을 의미하며 스페인 출신의 마테우 비야레트(Matheu Vilaret) 셰프가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비야레트 셰프는 15세에 요리사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이후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독일, 싱가포르 등 다양한 나라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일본 요리 전문점에서 수셰프로 근무한 것을 계기로 일본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와 간사이 지방에서 레스토랑을 창업한 뒤, 도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스 요리는 셰프의 고향인 카탈루냐 지방의 바다와 산을 테마로 하며 지역 전통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성입니다. 다양한 타파스와 쌀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연속으로 ‘선정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