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체리아 마리타 13석의 정통 나폴리 피자 인기 맛집
미쉐린 공식 파트너 OMAKASE 편집부가 교토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나폴리 피자의 명점을 소개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2023년 게재, 정통 나폴리 피자 명점
피체리아 마리타는 2023년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와카야마에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작은 정통 나폴리 피자 전문점입니다. 장작 가마에서 단숨에 구워낸 피자는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도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좌석은 단 13석뿐인 아늑한 공간으로 지역 단골 손님은 물론 관광객들도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점심 시간에는 만석이 되는 경우가 잦으므로 방문 전 사전 확인을 권장합니다.

장작 가마에서 한 번에 구워내는 정통 나폴리 피자
작은 가게 안에는 장작 가마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으며 내부 온도는 약 450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단 1분 30초 만에 구워지는 피자는 본격적인 일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리타의 피자는 밀가루, 물, 소금, 효모만을 사용해 만들어져 놀라울 만큼 가볍습니다.
또한, 장작 가마에서 피자가 구워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정성 어린 조리 과정에 저절로 매료되게 됩니다.

오너 셰프가 혼자 운영하는 놀라운 스타일
현재는 오너 셰프가 모든 업무를 혼자 맡아 운영하고 있으며 그 모습은 말 그대로 장인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무뚝뚝해 보이지만, 돌아갈 때는 환한 미소로 배웅해 주어 의외의 따뜻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료 음료 제공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피자를 한 판 주문하면 음료가 한 잔 무료로 제공되는 시스템입니다.
우롱차, 아이스 녹차, 아이스티 등은 추가 요금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렌지 주스나 사과 주스(+100엔), 에스프레소·핫 커피(+200엔)는 추가 요금이 필요합니다. 알코올류로는 맥주와 와인도 준비되어 있어, 가볍게 한 잔을 곁들이고 싶은 분께도 적합합니다.
물 대신 원하는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며 이러한 세심한 배려에서 오너 셰프의 환대 정신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피체리아 마리타 실제방문 리포트
대기 시간과 분위기 (목요일 점심 시간 방문)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나가는 손님이 있어 몇 분만 밖에서 기다린 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3시 이전에 피자가 모두 매진되어, 그 이후에 온 손님들은 입장이 거절되었습니다.
그만큼 인기 있는 음식점이므로 방문 시에는 무엇보다 일찍 가는 것이 철칙입니다. 개점 전부터 음식점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예약은 불가능하며 방문 순서대로 안내됩니다.
특히 카운터석에서는 눈앞에서 피자가 구워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맛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문 방법 (자리에 앉은 후 테이블의 메뉴를 보고 구두로 주문)
이곳에는 자동판매기가 없으며, 주문은 모두 구두로 이루어집니다.
점주는 혼자서 이곳을 운영하지만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절한 타이밍에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또한, 결제는 현금만 가능하므로 미리 준비해 두시면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
메뉴의 종류와 가격대
메뉴는 심플한 마르게리타가 음료 포함 1,100엔부터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심 메뉴는 피자 4종류와 사이드 메뉴 3종류로 수는 많지 않지만, 각각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번 방문은 점심 시간대였지만 저녁 영업도 하고 있으므로 메뉴 내용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매장의 분위기 (따뜻한 분위기의 매장)
매장은 13석만 있는 아담한 공간으로 마치 외국의 작은 피자 가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날은 혼자 온 젊은 여성, 여성 두 명의 그룹, 외국인 가족, 외국인 커플, 일본인 커플 등 다양한 고객층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손님이 많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점주는 간단한 영어로도 대응이 가능하여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배경 음악은 은은하게 흐르고 있어, 조용히 피자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모든 요리가 기대 이상! 실제 시식 리뷰
이번에 주문한 것은 마르게리타, 레지나, 크로케, 아란치노의 네 가지입니다.

마르게리타 (Margherita)
마르게리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 소스, 모차렐라, 바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구운 반죽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이 한 조각만으로도 중독성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바질의 향은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고 상쾌하여, 다시금 바질의 매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레지나 (Regina)
Regina(레지나)는 이탈리아, 특히 나폴리 스타일 피자에서 볼 수 있는 피자 종류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는 마르게리타에 햄과 버섯을 추가한 피자를 가리킵니다.
훈제 물소 모짜렐라, 미니 토마토, 바질이 어우러진 피자입니다. 도우 자체도 훌륭하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훈제 물소 모짜렐라에서 풍기는 깊은 훈연 향입니다. 이 향이 토마토와 바질, 도우의 풍미를 하나로 묶어 주어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맛을 완성하는 빼놓을 수 없는 일품입니다.

크로켓 (Crocchè)
크로켓은 이탈리아, 특히 나폴리 지역에서 즐기는 감자 튀김 요리입니다.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의 감자는 부드러우며, 모차렐라의 크리미함과 어우러져 뛰어난 조화를 이루는 일품으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아란치노 (Arancino )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에서 유래한 전통 요리로, 주로 밥을 동그랗게 뭉쳐 속을 채운 후 빵가루를 입혀 튀긴 음식 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토마토 풍미가 살아 있는 밥과 소고기, 모차렐라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피체리아 마리타의 감상
피체리아 마리타는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예약이 불가능한 아담한 명소입니다.
“진정한 맛을 제대로 제공해주는” 정통 나폴리 피자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소중한 레스토랑으로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다만 매년 8월에는 여름 휴가로 약 한 달간 장기 휴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거에는 오너 셰프가 이탈리아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휴업 여부는 사전 확인이 필요하므로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은 미리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