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응대 가능한 교토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10곳

영어로 응대 가능한 교토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10곳

1. 노구치 츠나구 (のぐち継) / 일본 요리 / 기온・시조카와라마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한 ‘노구치 츠나구’는 영어 메뉴도 준비된 고급 캇포 레스토랑입니다. 셰프 요시다 다이스케 씨는 2021년에 2스타를 받은 명점 ‘교텐진 노구치’의 맛을 이어받아 전통 캇포 요리에 양식과 중식의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니쿠스이(肉吸い)’는 A5 등급의 살치살에 걸쭉한 국물을 더한 교토 스타일의 별미로 고기의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직관적으로 느껴집니다. 계절감을 살린 숏코스에 아라카르트 요리를 추가해 즐기는 것이 ‘노구치 츠나구’만의 스타일입니다.

매장 2층에는 전용 화장실이 딸린 프라이빗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리가 편안한 후리코타츠(掘りごたつ) 형태의 객실로 약 8명이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넓이입니다.

2. 스시 라쿠미 (鮨 楽味) / 스시 / 히가시야마・기요미즈데라 지역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스시 라쿠미’는 영어 서비스가 가능한 스시 전문점입니다. 셰프 노무라 카즈야 씨는 교토의 명점 ‘기온 사사키’와 ‘스시 요시타케’ 등에서 경력을 쌓아 전통적인 교토 요리와 정통 에도마에 스시 기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무시 아와비(蒸しアワビ)’은 기온 사사키만의 독자적인 조리법으로 6시간 동안 쪄낸 전복에 간장 소스를 더하고 적식초로 간을 맞춘 샤리와 함께 리조또처럼 즐기는 특별한 요리입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적식초와 백식초 두 가지 샤리를 네타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카운터는 조리 공간을 감싸듯 배치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서도 셰프의 손놀림과 생생한 조리 과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스 시작 전에는 2층의 넓은 대기 공간에서 식전주를 즐기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고다이지 주규안 (高台寺 十牛庵) / 일본 요리 / 히가시야마・기요미즈데라 지역

고다이지 쥬규안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2025년에는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일본 요리 전문점입니다. 영어 메뉴와 영어 가능한 직원이 있어 해외 방문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사계절을 풍부하게 담아낸 본격 교토 요리가 이곳의 매력으로 제철 최상의 식재료를 엄선하여 숙련된 기술로 심플하면서도 정갈하게 완성합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도록 불필요한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5가지 오마카세 코스 외에도 축하 자리 등을 위한 특별 플랜 2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인 리스트도 풍성하며 요리와의 페어링도 가능합니다.

넓은 부지 내에는 일본의 장인들이 지은 수키야즈쿠리(数寄屋造り) 양식의 전통 일본 가옥과 정원이 펼쳐져 있으며 1층에서는 사계절 변화하는 정원을, 2층에서는 고도 교토의 도시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베나 (Vena) / 이탈리아 요리 / 우마루・오이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에는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셰프 하야카와 다이키 씨는 이탈리아의 명점 ‘일 지오토네(Il Ghiottone)’에서 14년간 수련했으며 소믈리에 이케모토 요우지 씨와 함께 베네를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엄선한 제철 식재료’와 ‘숙성된 이탈리아 와인’을 콘셉트로 오마카세 코스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이곳은 일본 전역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제철 재료와 와인과 잘 어울리는 진한 맛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와인 셀러에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약 1,000여 병의 와인이 보관되어 있으며 1960년대 빈티지 와인도 갖추고 있어 와인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매장은 북유럽 앤티크 가구로 꾸며져 있어 전통 여관과 같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2층에는 최대 8명까지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룸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5. 코케 (Koke) / 이노베이티브 / 기온・시조가와라마치

2024년과 2025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코케’는 스페인 요리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요리를 제공하는 이노베이티브 레스토랑입니다. 영어 메뉴가 마련되어 있어 해외 방문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셰프 나카무라 유사쿠 씨는 도쿄와 고베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련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장작불 요리 기법도 익혔습니다.

‘물’과 ‘불’을 콘셉트로 삼아 중앙 정원에 있는 우물에서 길어 올린 샘물을 사용하고 벽난로에 설치한 장작과 숯을 모든 요리에 활용합니다. 각각의 재료에 맞춰 장작과 숯의 특성을 살린 최적의 불 조절로 요리가 완성됩니다.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6종에서 9종까지 선택 가능한 와인 페어링 코스도 제공됩니다. 좁은 골목 안쪽에 자리한 매장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테이블 자리에서는 아름다운 중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6. 나카츠카 (ナカツカ) / 이노베이티브 / 기온・시조카와라마치

‘향기’를 콘셉트로 한 프렌치 레스토랑 ‘나카츠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곳으로 영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셰프 나카츠카 타카유키 씨는 국내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련을 쌓은 뒤, 2017년에 독립하여 이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신선함과 제철 식재료에 특히 집착하며 시장뿐 아니라 산지에서 직접 엄선한 재료만을 사용합니다. 제철의 고유한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1.5개월에서 2개월 주기로 코스 메뉴를 바꾸는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와인은 약 50종을 구비하고 있으며 섬세한 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 가벼운 스타일 위주로 제공됩니다.

내부는 목재 무늬를 살린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조리 과정을 생생하게 감상하고 요리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오픈 키친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7. 유소쿠료리 만카메로 (有職料理 萬亀楼) / 일본 요리 / 교토고엔・시모가모 지역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유소쿠료리 만키로’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료테이입니다. 영어 메뉴가 마련되어 있고 영어가 가능한 직원도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소쿠료리’란 옛날 조정과 궁가, 막부 상류층이 즐기던 궁중 요리를 뜻하며 만키로는 이 전통 요리를 정식으로 계승하는 몇 안 되는 명점 중 하나입니다. 전통과 기법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식재료와 다른 요리법을 절묘하게 접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오너 셰프가 직접 엄선한 일본주, 와인, 샴페인 등 다양한 주류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다미가 깔린 객실은 사계절을 반영한 꽃과 족자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창문 너머로는 아름다운 일본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좌석에 의자를 배치할 수 있어 정좌나 다리를 꼬는 자세가 불편한 분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8. 후나오카야마 시미즈 (船岡山 清水) / 일본 요리 / 기타오지・킨카쿠지 지역

교토 무라사키노의 주택가에 자리한 ‘후나오카야마 시미즈’는 숨겨진 명소 같은 일본 전통 요리 전문점입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으며 2025년에는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영어 서비스도 지원됩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북쪽에 위치한 다이토쿠지의 맑은 물을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셰프 시미즈 유키 씨는 ‘쿄 야마토(京大和)’, ‘와쿠덴(和久傳)’ 등 명점에서 수련하며 식재료뿐 아니라 물에도 남다른 집착을 보입니다.

대표 메뉴는 일본 각지에서 공수한 쌀을 엄선한 좋은 물로 지은 토나베 밥입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어 재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린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매장은 일본 모던 스타일로 꾸며졌으며 백목으로 된 카운터 자리에서는 셰프의 섬세한 손길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9. 카나메안 니시토미야 (要庵 西富家) / 일본 요리 / 기온・시조카와라마치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요안 니시토미야’는 전통 카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료칸형 레스토랑입니다. 152년의 역사를 가진 이 명가는 영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외국인 방문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방문한 손님을 먼저 주방으로 안내하여 그날 제공될 요리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독특한 서비스입니다. 이는 오너 부부가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연출로 전통적인 차카이세키(茶懐石)의 정신을 존중하면서도 양식 식재료를 접목해 새로운 교토 요리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와인 셀러에는 1년에서 5년 정도 숙성시킨 와인 약 1,000병이 보관되어 있으며 소믈리에와 상담하며 요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의 분위기가 가득한 프라이빗 룸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10. 료쇼 (凌霄) / 일본 요리 / 히가시야마・기요미즈데라 지역

‘료쇼’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일본 전통 요리 전문점으로 영어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온 마루야마(祇園丸山)’ 등 명점에서 오랜 기간 수련한 셰프 후지와라 마코토 씨의 신념은 ‘갓 조리한 음식을 바로 제공하는 것’에 있습니다. 식재료는 매일 가장 좋은 품질의 재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하며 조리는 고객 앞에서 직접 이루어집니다. 또한 골동품부터 현대식, 서양식까지 다양한 그릇을 중요하게 다뤄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수백 종에 달하는 와인과 전국 각지에서 엄선한 희귀한 일본주를 포함해 다양한 주류 메뉴가 풍부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와인과 일본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플랜도 선택 가능합니다.

나무를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는 일본과 서양의 미감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2층에는 최대 8명까지 이용 가능한 완전 개인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