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예절 완전 가이드｜초보자부터 고급 애호가까지 꼭 지켜야 할 예절과 도쿄의 추천 고급 스시 전문점

스시 예절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가?

스시 예절을 지키는 것은 스시 전문점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캐주얼한 음식점에서는 세세한 예절까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시를 간장에 찍을 때는 밥이 아닌 네타 쪽에 찍으세요.

외국인들 중 상당수는 스시를 먹을 때 간장을 과도하게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주된 원인은 밥(샤리) 쪽을 간장에 찍기 때문입니다. 밥 쪽을 간장에 찍으면 밥이 간장을 지나치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밥이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스시에 간장을 찍을 때는 밥이 아닌 회와 같은 네타 쪽에 간장을 묻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시는 한 입에 드세요.

스시는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계산되어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스시의 맛을 최대한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스시를 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스시가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잘라서 먹기보다는 작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시는 손 또는 젓가락을 사용하여 드세요

스시는 손이나 젓가락을 사용하여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는 샤리를 단단히 쥐지 않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집으면 스시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급 전문점에서는 손으로 먹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손이 더러워지는 것이 꺼려지는 경우에는 젓가락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스시에 익숙한 사람들은 보통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 손으로 먹지만 간장이 발라져 나오는 스시는 손에 냄새가 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젓가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간혹 스시와 사시미를 혼동하여 사시미를 손으로 먹는 사람도 있으나 사시미는 반드시 젓가락을 사용해 먹는 것이 예의입니다.

손으로 스시를 올바르게 잡는 방법

엄지손가락과 중지로 샤리의 옆면을 잡고 집게손가락을 네타에 가볍게 올린 형태로 잡으면 드시기 편합니다.

와사비를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비누키(와사비 빼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됩니다.

와사비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입니다. 일본어로는 초밥에 와사비를 넣지 않는 것을 "사비누키(サビ抜き)"라고 합니다.

회전초밥 체인점에서는 처음부터 사비누키 상태로 제공되거나 사비누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매장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 스시 전문점에서는 사전에 사비누키로 주문해야 합니다.

초밥에 와사비가 들어 있다고 해서 생선 위의 재료를 들춰 와사비를 제거하는 행위는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모두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에는 현금 결제만 가능한 음식점이나 반대로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한 레스토랑도 많이 있습니다.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결제 방법을 확인하거나, 현금과 신용카드를 모두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시 예절 중급편

캐주얼한 스시 전문점에서는 필요 없지만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는 필요한 예절

예약하기

평균 식사비가 1만 엔 이상인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는 최고의 스시를 제공하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하지 않으면 스시를 드실 수 없거나 완벽한 서비스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약은 예약 사이트나 전화로 반드시 해야 합니다.

드레스 코드

프렌치 요리점과 같은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요구되지는 않지만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복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샌들이나 반바지, 티셔츠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드레스 코드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방문 전 향수 사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수나 담배 등 향이 강한 것은 섬세한 일본 스시의 맛에 크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이러한 냄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향수를 사용하는 문화가 그리 흔하지 않아 향수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식당 뿐만 아니라 일본을 여행할 때는 항상 향수를 2~3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공된 음식을 즉시 드십시오.

스시는 갓 쥔 상태가 가장 신선하며 맛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제공된 스시는 즉시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는 초밥을 먹는 순서까지 계산하여 코스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허락을 구하십시오.

최근에는 사진 촬영을 허용하는 음식점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일부 음식점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촬영이 허용된 음식점에서도 플래시 사용이나 주변 손님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일본인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스시 전문점의 예절 상급편

전문 용어 사용은 피해주세요.

간장가 "무라사키(ムラサキ)", 식후의 차를 "아가리(アガリ)", 계산서가 "오아이소(オアイソ)"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이러한 용어들은 오직 스시 요리사들 사이에서만 사용되며 고객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군칸마키와 같이 간장에 찍기 어려운 스시를 먹는 예절

스시를 간장에 찍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지만 군칸마키와 같이 간장을 찍을때 재료가 흘러내릴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예절을 지키는 식사법이 있습니다.

군칸마키 등은 직접 간장에 찍지 않고 곁들여 나오는 가리(생강절임)을 간장에 묻혀 그 가리로 군칸마키에 간장을 발라주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다만, 캐주얼한 초밥집에서는 군함말이 위에 직접 간장을 뿌려도 무방합니다.

손목시계와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 착용을 자제해 주세요.

스시 전문점의 카운터에 앉을 때는 시계나 팔찌 등 손에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카운터는 스시 전문점 내에서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며 카운터에 사용되는 목재는 매우 고가의 재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에 착용한 액세서리가 카운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벗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전화를 카운터에 놓지 마십시오.

휴대전화도 카운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카운터 위에 직접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카운터 좌석에 휴대전화를 놓을 수 있는 전용 거치대를 비치한 점포도 있으니, 그런 곳이 있다면 그곳에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쿄에서 추천 드리는 고급 스시 전문점

스시 마사시 (鮨 将司)

리츠칼튼과 「스시 와콘(鮨 和魂)」에서 수련한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1스타 스시 전문점 입니다.

온도, 식감, 지방의 균형에 특별히 신경 쓴 코스 요리가 특징이며, 명물인 「마구로노 스키야키(鮪のすき焼き, 참치 스키야키)」는 반드시 맛보아야 할 메뉴입니다.

우다츠 스시 (宇田津 鮨)

‘스시 × 예술’을 콘셉트로 한 미쉐린 등재 스시 전문점 입니다. 특제 샤리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여 아트 공간에서 에도마에 스시를 선보입니다. 대표 메뉴인 ‘하브마키(ハーブ巻き, 허브말이)’는 독창적인 일품 요리입니다.

니시아자부 타쿠 (西麻布 拓)

완전 맞춤형 오트쿠튀르 스시를 제공하는 드문 스시 전문점 입니다. 제철 식재료를 살린 오마카세 코스와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및 일본주 페어링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에도마에 스시 하나부사 (江戸前鮨 英)

에도마에 스시의 전통 기법을 중시하는 미쉐린 1스타 스시 전문점 입니다. 도쿄 만에서 잡은 해산물을 중심으로 정성스럽게 손질하여 감칠맛을 극대화합니다. 대표 메뉴인 즈케 참치(ヅケまぐろ, 절인 참치)와 텟카마키(鉄火巻き, 참치 김말이)는 일품입니다.

스시 코지마 (鮨 こじま)

츠키지·토요스 시장에서 엄선한 제철 생선을 사용하는 정통 에도마에 스시입니다.

오네 셰프는 「스시 카네사카(鮨かねさか)」의 전 요리장 출신으로, 장인 기술이 빛나는 니기리를 선보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코스도 매력적입니다.